[시험관 후기] 난자채취후 배아이식 시기 놓쳐버린 후기 (+난자채취후 생리일 기록 필수)

배아이식 시기 놓쳐버린 후기

■ 요약
시험관 시술 중에는 생리일 기록 필수
생리일 불확실하면 자연주기 이식 어려울 수 있음
이식 미뤄진 경우엔 자연임신 시도도 좋은 방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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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배아이식 후 붕 떠버린 한 달

난자채취까지 했고 동결배아 나온 것도 봤으니 이젠 알아서 진행될 거라는 생각으로 정말 마음을 푹 놓고 있었다

생리일도 기록해놓지 않은 채로 휴식하다가 배아이식 상담일자에 난임센터로 방문했다.

이번에 생리 언제 시작했어요?

 

 

담당 교수님이 물어보시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났다.

도자기 축제 갔던 즈음인가..? 어린이날 전에 생리대를 차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...

아무리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서 짜 맞춰봐도 정확한 생리일자가 기억이 안 났다.

 

이번 생리가 언제 시작됐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이식일자를 잡아줄 수 있어요.
한번 잘 기억해 봐요

 

 

대기실로 나와 남편에게도 전화를 걸어 내 생리 언제 시작한 거 같아? 혹시 기억나는 게 있어?라고 물어보고 있으니
내가 생각해도 황당하기 그지없었다 (나도 모르는 내 생리일을 남편이 알리가..?)

 

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번 달 이식을 미루고 싶지는 않았다.

 

배란 초음파로 보면 언제쯤 배란이 될 건지 대충 알 수 있지 않을까?라는 기대도 있었기에..

1일쯤 한 것 같아요!!라고 말씀을 드리자 배란초음파 일자를 잡아주셨다.

 

이미 이번 달은 텄다는 걸 직감이라도 한 듯, 병원을 나오는 내내 계속 찝찝했다.

실제 배란일자랑 너무 달라서 혹시 내 아까운 배아를 낭비하는 건 아닐까?

내 생리일이 1일이 아니었으면 어떡하지?

 

배란 초음파 보는 날에 가보니 이미 배란이 되어있었다.

자연주기에 맞춰서 배아이식을 하려면 배란된 시기를 알아야 하는데, 

교수님께서 이미 배란이 되어서 정확한 배란 시기를 알 수가 없으니 

이번 달은 이식을 못하고 다음 달에 진행하자고 하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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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시험관 중에 생리일 기록 꼭 해두기

시험관 시작했다면 생리일 기록은 매달 필수라는 것

괜히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않게 꼭 기록해 두는 걸 추천한다.

 

난임센터 한번 방문하는 것도 먼 거리에서 오는 경우도 있고, 시간, 체력 다 쓰는 거라서

난자채취 후 아파서 배아이식을 못하는 이유도 아니고,

생리일 기록 안 해둔 사소한 이유로 1달을 이유 없이 보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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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만약 생리일이 정확하지 않거나 다음 달로 미뤄진 경우, 자연임신이라도 시도해 보기

생리일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, 이번 달은 포기하고 차라리 깔끔하게 다음 달에 배아이식을 하는 게 좋을 수 있다.

나처럼 헛방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.

 

몸 따뜻하게 하면서 자연임신을 시도하는 한 달로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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